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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아빠의 수다/터키아빠의 신혼여행

[터키-그리스 신혼여행] 터키_카파도키아 - 아홉번째날


2010.05.13

터키_카파도키아 - 아홉번째날

그린투어 하는날.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기구들이 하나둘씩 내려오고 있다.
한명당 300~400리라쯤 하는 카파도키아의 기구투어는 별 고민없이 포기했다.
절대!!! 돈이 없어서는 아니다.
기구투어는 새벽6시쯤 탑승해야 하는데 도저히 새벽 일찍 일어나질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저런 형형색색인 기구가 40개쯤 하늘을 뒤덥는 모습은 꽤 볼만하다지만 늦게 일어난 관계로 마지막 하나밖에 찍지 못했다.




대신 아침을 먹고 우리를 데리러 올 그린투어 봉고를 기다리며 해먹에서 딩굴거렸다.




그린투어 첫코스인 괴레메 파노라마에 도착
카파도키아의 요상한 돌맹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다음 간 곳이 데린구유 지하도시
가이드의 말로는 깊이가 80여미터에 지하 7층으로 되어있고 5000여명이 한번에 들어갈 수 있는 곳이란다.
정말 엄청난 곳이다.

사진을 몇개 찍었는데 똑딱이 카메라의 한계인지 찍사의 한계인지 모두다 흔들려 버려서
건질 사진이 몇개가 없다.



우리 그린투어팀의 일행이었던 호주 할아부지 내외.
호주 영어는 알아듣기 힘들어 무슨말인지 통 알수가 없었다.



그다음 코스인 데오란트 계곡으로 가기 전에 찍은 설산의 모습이다.
5월달인데 아직도 눈이 쌓여있다. 산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ㅋㅋ



우흐라라 계곡으로 들어섰다.
여기서 한시간 가량의 트래킹을 한다.


계곡을 따라 걷는거다.



투어에 점심값 포함이라 점심을 먹었는데 맛은 별로다.ㅠㅠ




난 점심을 빨리먹고 쉬고 있다.
저 뒤에 보이는 사람들이 우리 그린투어 일행들이었는데
특히 오른쪽 테이블에 있는 젊은 애들은 좀 재수없었다 -_-;;
내가 영어가 좀 딸려서 겨우겨우 듣기만 하고 말하는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데
저 젊은것들은 지들끼리 영어로 막 이야기 한다.
자기들 쓰는데로 막 영어로 이야기 하니 하나도 안들린다.
배려좀 해서 천천히 말하면 나도 열심히 들어는 볼텐데 뭐가 신나는지 지들끼리 아주 난리났다.



우리 그린투어 가이드다.
내가 허니문이라고 하니 터키에 자연산 비아그라가 있다며 뭐라고 말해줬는데
그게 뭔지 까먹었다.
나한테 꼭 필요할꺼라고 나중에 꼭 챙겨 먹으라 했는데 ..
자기는 아직 총각이라 먹을 필요가 없단다.
그러나 만약 자기가 그 자연산 비아그라를 먹는다면 주체하는 힘을 어쩌지 못해
이 데오란트 계곡을 날라 다닐거라고 구라를 쳤다. ㅋㅋ 좀 귀엽다.





그다음 코스는 스타워즈 촬영지.
이동네 와서 하도 희안한걸 많이 봤더니 약간 무덤덤해졌다. ㅋㅋ









스타워즈에 나오는 이런 장면은 카파도키아에는 무진장 많다.





이어서 피죤벨리.
비둘기가 많아서 피죤이다.


나자르본쥬 - 악마의 눈
터키 사람들은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단다.



투어를 마치고 파묵칼레 야간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터미널로 왔다....
괴레메에서 지낸 삼일동안 오며가며 인사하던 사람들과 say goodbye를 하고
우린 또 떠난다.

터키여정의 반을 찍었다.

아쉬운 마음이 벌써 부터 들기 시작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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