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터키아빠의 수다/터키아빠의 신혼여행

[터키-그리스 신혼여행] 터키_페티예 - 열세번째날


2010.05.17

터키_페티예 - 열세번째날

페티예(Fethiye)!!!

페티예는 다 좋은데 터키식 아침을 안준다. ㅠㅠ


터키로 여행 떠나 온 후로 아무 일정없이 하루 종일 빈둥된건 처음이다.

원래는 보트투어를 갈려고 했었는데 취소를 해버리고
해변가에서 멍때리며 쉬기로 했다.
아무 파라솔과 썬베드에 누워 있으면 껄렁껄렁한 터키사람이 돌아다니며 돈 걷어 간다.
터키아빠와 터키엄마는 파라솔 하나와 썬베드 두개를 차지했다.











음악도 듣고 그리스 여행 루트도 짜고 낮잠도 자고~ㅎㅎ
수많은 해변을 가봤지만 해변가에서의 이런 여유 처음이다..
좋구놔~다만 너무 타버렸다는거~ㅡㅜ



대략 페티예로 놀러온듯한 영국 아줌씨들인듯 하다.



페티예하면 뭐니뭐니 해도 패러글라이딩이다.
해변가에 누워 있으면 온통 패러글라이딩이다.



보통 페티예로 오는 한국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패러글라이딩 + 보트투어를 패키지로 한다.
그것도 그이름도 유명한 핵토르를 통해서.

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떠나기 전에 여행 루트를 짜고 여행가서 해야 할 일 숙박정보나 이동정보등의
여행자로서 필요한 여행정보를 수집하게 마련인데 어딜가나 한국인에게 특히 유명한 그런게 있다.

터키도 그런게 많다.

카파도키아를 가면 항아리케밥을 먹어 보아라 어느어느집이 맛있다.
그린투어는 꼭 필수로 해야하고 레드투어는 별로다.

페티예를 가면... 두둥~
핵토르를 만나거라~
핵토르 그는 진리일지니 그를 만나면 숙소도 싸게 해줄것이며 페러글라이딩 + 보트투어도 아주싸게 잘할수 있을것이니라~
우리도 그것이 진리인줄 알았다.

오늘은 빈둥빈둥 하는일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삐끼가 패러 탈래? 보트투어 할래? 네발오토바이 탈래? 뭐 이런걸 자꾸 물어보길래
우린 핵토르 통해서 패러는 어제 했고 보트는 오늘 가려다 취소했다고 하니
한국사람들은 왜 핵토르하고만 계약을 하느냐 한다.
다들 속고 있는거라고..
우리는 핵토르에게 패러+보트 를 1인당 150리라로 견적을 뽑았었는데
이 삐끼는 자기들은 120리라. 더 싸게 하면 110리라까지 해줄 수 있단다.

누군가 터키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루트중에 페티예가 있다면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다.

페티예는 휴양지이다. 돈좀 더 주더라도 편하게 지내다가 가자.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핵토르를 찾아라.
핵토르 가게에 한국 여자도(지금도 일하고 있는줄은 모르겠다) 일하고 있어서 말도 잘통하고
페티예에서 생활하면서 필요한 정보라던지 편의를 잘 봐준다.

난 영어도 좀 되고 허튼 돈도 쓰기 싫다. 라고 하면 핵토르 말고 다른가게 찾아가서 흥정해라.

확실한건 핵토르가 비싸다.



해는 저물어 가고,
터키에서의 마지막 밤이 되겠구나.
페티예와의 마지막 밤이 되겠구나.


터키의 마지막이 페티예라서 다행이다. 
덕분에 푹 쉴 수 있었다. 



터키는 언제쯤 다시올 수 있을까?
터키와 함께했던 시간은 정말 소중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터키말, 터키인, 터키의 도시들...
모두모두 소중하다.
터키가 진정 그리울거다.

터키야 즐거웠어.. ㅠㅠ





- 2010.5.17 물가 정보 -
1리라 = 750원 정도

페티예숙소-더블 : 50 리라
파라솔 하나 + 썬베드 두개 : 18 리라


아래 손가락을 누르시면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