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터키아빠의 수다/터키아빠의 잼나는세상

대만의 지나친 반한감정 - 불타는 태극기




수요일날(2010.11.17) 있었던 태권도 경기에서 9-0으로 앞서고 있던
대만의 왕수춘 선수가 베트남의 부티하우와 1회전 경기를 하다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갑자기 이상한 실격패를 당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실격패의 이유가 구식 전자호구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왕수춘 선수는 경기전에 하는 장비 검사를 이미 통과하고 경기를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세계 태권도 연맹(WFT) 사무총장인 양진석 총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왕수춘의 뒤꿈치에서 발견된 센서 패치는 1997년에 생산된 제품이었다. 당시에는 제조사에서 탈착식 패치를 만들었으나, 그때도 뒤꿈치에 붙이도록 디자인하지는 않았다. 또 WTF 규정상 뒤꿈치는 패치를 붙여서는 안되는 곳이다."
"왕수춘은 분명 장비 검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검사에 참가한 이들에게 물어보니 그때는 뒤꿈치에 패치가 없었다고 했다. 결국 경기 중간에 의도적으로 속임수를 쓰려고 붙였다고밖엔 생각할 수 없다"
라는 멘트의 입장을 밝히게 됩니다.

이러자 대만 기자들이 막 질문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주최측인 중국에서 질문에 태클을 겁니다.
대만기자들 화나서 막 항의하자 중국 기자들이 대만 기자들을 비꼬는 말을 했나봅니다.
대만기자들은 항의의 표시로 퇴장을 하고..
열받은 대만 언론이 관련 기사들을 악의적이고 자극적으로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국민감정에 민감한 대만총통, 여당,야당 총재, 정부등 너도나도 일어나 항의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갑자기 불똥이 한국에게 튀었습니다.

태권도 종주국이 한국이고,

양 총장이 기자회견에서 "대만선수가 속임수를 썼다" 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걸 가지고
대만을 모독했다고 생각하고,

우리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에게 유리했던 과거의 편파판정 사건들까지 폭풍처럼 번지면서

반한을 넘어 혐한으로 치닫고 있는 대만입니다.
태극기는 찢어져서 밟히고 불태워지고
한국상품 불매운동도 불꽃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아까운 신라면,,,



마치 이전 동계올림픽때 오노사건때 호주의 휴이시 심판을 보는듯한 분위기인듯 합니다.
그때도 위대한 대한민국의 네티즌이 휴이시 심판 신상정보 털어 버리는 사건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호주국기를 불태우고 호주소고기 불매운동을 하고 그정도까진 아니었죠.

한중수교이후 싹트기 시작한 반한 감정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대만과 비교하여 비슷하거나 더 못하다고 생각했던 한국이 저만치 앞서나가니
아무래도 배가 많이 아픈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