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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아빠의 수다/터키아빠의 신혼여행

[터키-그리스 신혼여행] 그리스_산토리니- 열일곱번째날




2010.05.21

그리스_산토리니- 열일곱번째날

첫날은 ATV로 주요 거점만 찍고 둘째날은 차를 렌트해서 섬 전체를 둘러 보는게 우리의 계획이었다.

오늘의 우리 애마는 마티즈 되겠다.
2인용 깜찍이 smart 대여 하고 싶었는데 숙소에서 소개해준 차렌트점에선 마티즈밖에 취급하지 않았다.

선택의 여지 없이 마티즈를 탈수 밖에 없었다.

산토리니에는 소형차가 많다.
그래서 마티즈,모닝,아토스 무지하게 많다. 덩치 큰 서양인이 마티즈 몰고 다니는거 보면 완전 웃기심ㅋㅋ




비가 내린다.
젠장..우리가 산토리니 떠나는 날인줄 알고 하늘은 또 울어 주나보다.

야무디베이

예전에는 항구로 사용했으나 지금은 폐쇄되었다고 한다.
길을 잘못들어 오게됐지만 나중에 보니 유명한곳이었다-_-;;
여기 레스토랑이 유명하단다.그리스 정치인들도 여기와서 밥먹는다고 한다.




비가 오는 바람에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한 2시간 낮잠을 잤다.
일어나보니 비는 그치고 햇볕은 쨍쨍
흐흐..다행이다. 달리자~~~~

페리사 비치
블랙비치라고 한단다.
모레가 검다. 그것뿐 특별히 볼건 없다.
아직 5월이라서 그런지 사람도 아직 없다.




아.. 몇명은 있네 ㅋㅋ




섬 남쪽방향으로 내려와 바라본 산토리니
산토리니는 초승달처럼 생겼다.




레드비치 

레드비치는 모레가 붉다. 그래서 레드다
주변 바위도 붉다.
멋있다.






마티즈타고 지도따라, 길따라 맘껏 달렸다.
달리다가 멋진 풍광이 있으면 잠시 차세우고 구경하고 사진찍고.
여유롭고 좋다. 렌트카 여행이 이렇게 편하구나..




해질녘,
다시 이아마을로 돌아왔다.
선셋을 보기 위해서...




동남아 남녀로 보이는 커플이 결혼사진을 찍는다.
완전 부자인가 보다.
태국 왕자쯤 될려나? ㅋㅋ




선셋포인트로 올라오니 그동안 만났던 한국인들이 여기 다 있네
한국사람들은 어딜 돌아다녀도 선셋을 그렇게들 보고싶어한다.
어디만 갔다하면 선셋포인트!!! 라는게 있고 그곳에 가면 한국사람 다본다. ㅋㅋ

우리숙소 옆방에 묵고 있던 여자애 두명, 이스탄불과 괴레메에서 만났던 세계일주 나온 가족, 어제 길에서 우리 사진찍어준 한국 커플, 그리고 처음 본 또다른 한국 커플,,
한국사람 정말 많다ㅋㅋㅋ
선셋보다 한국사람들끼리 수다가 더 잼있었다.^^





한참을 수다떨고 있으니 해가 다 떨어지고 마을에 불빛들이 하나둘씩 켜진다.
우리는 피라타운으로 돌아왔다.







저녁식사.
오늘은 그 유명하다는 산토리니에서의 마지막이기 때문에 좀 푸짐하게 먹기로 했다.

요건....
프라이 깔라마리
오징어튀김..이게 만원 되신다.
한국 분식집에서 나오는 그 오징어튀김과는 완전 완전 똑같다. ㅋㅋ
미쳤지 이걸 만원주고 사먹다니 ...




토마토와 피망안에 속을 파내고 야채와 볶음 밥을 넣고 오븐에 조리한 요리.
먹을만하다.토마토 보다는 피망이 더 맛있다.




무스카.
느끼하다. 메뉴를 너무 많이 시켰나. 무사카는 반정도 남겼다.




에효, 다신 안 먹어야지.
무사카는 정말 너무 느끼했다.

배를 두둑히 채우고 나니 마눌님께서 배탈이 나셨다.
너무 간만에 배터지게 먹어서 그런가? ㅠㅠ
미안하다.



항구 대기실에서 우리를 지켜보던 개한마리..



또 떠날때가 됐다.
마티즈를 반납하고 렌트카 사무실 직원이 항구까지 우릴 데려다 주었다.

22th May 00:40
영영 올것 같지 않던 그 날이 다가온다.
아테네로 가는날 말이다.

우리의 여행이 끝나간다. ㅠㅠ



- 2010.5.21 물가 정보 -
1유로 = 1500원 정도

마티즈 렌트 : 30 유로
마티즈 기름값 : 16 유로
저녁 - 무사카,스터프토마토,깔라마리 : 23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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