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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아빠의 수다/터키아빠의 잼나는세상

수능 입시 한파? 거짓말이구나~



수능 입시 한파!!

수능때만 되면 날이 갑자가 추워지면서 
가뜩이나 떨리는 수험생들을 더 떨게 만든다 하여 생겨난 말이죠.





제 기억으로도 수능때만 되면 기가막히게 추워졌던 기억이 납니다.

수능날만 되면 추워지는 현상에 대해 이상한 썰도 생겨나기 시작했죠.

마침 꽃샘추위가 시작되는 시기라 추운거라는둥
출처도 불분명하고 믿을 수도 없은 요상한 연구라는 글등...

요상한 연구 보려면 더보기 클릭



궁금했습니다.
정말로 수능때만 되면 진짜로 날이 추워지는걸까?

기상청에 가서 년도별로 온도정보 가져다가 엑셀에 적어넣고 그래프를 그려봤습니다.
1995년부터 이번 수능까지 평균기온입니다.





줄로 연결된 건 평년 평균기온이고 점으로 찍힌 부분이 년도별 수능일의 평균기온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단 평년 기온보다 수능날의 기온이 더 높을때가 많군요.

수능날 평균기온이 평년 평균기온보다 높을때가 9번
수능날 평균기온이 평년 평균기온보다 낮을때가 7번

수능날이 더 따뜻할 경우가 2번 더 많네요!!

평년보다 추웠던 7번의 수능날들도 딱 한번만 빼놓고는 그닥 유난스레 추웠던건 아니었군요.

1998년 한번만 빼놓고는요..
1998년 수능을 치셨던 99학번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__)
1998년 11월 18일... 평균 기온이 무려 -3도 군요 ㅋㅋ
오늘보다 10도이상 더 낮습니다.


혹은,
아침 일찍 집을 나서니까 아침이 무지 추웠을지도 모릅니다.
최저기온을 알아 보았습니다.




비슷하네요.
수능날 최저 기온이 평년 최저기온보다 높을때가 9번
수능날 최저 기온이 평년 최저기온보다 낮을때가 7번

다시한번 99학번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__)
아침엔 무려 -5.3도에 수능치러 집을 나섰군요.
1997년 수능날 
즉 98학번들도 아침에 수능치러 나갈때는 -3.2도 였으니 어느정도 수능한파에 대해
말할 자격은 득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ㅋㅋ



다행이 올해는 98년도 같은 수능한파는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맘이 떨리니 몸도 떨릴겁니다.
일교차도 상당하니 얇은 옷 여러겹 두텁게 입고 가는 센스는 이미 고전이겠죠?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수고했습니다.
수능 대박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