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터키아빠의 수다/터키아빠의 잼나는세상

주홍글씨.. 막장 아침드라마에 빠지다!!



일주일 전쯤부터 아침 기상시간이 약간 당겨졌다.
그게 모든 문제의 시작이었다...

원래 내 기상시간은
마눌님께서 먼저 일어나서 이것저것 하고 씻고 나와서 머리 말리기 시작하면
그때가 내 기상시간이 된다.
드라이기 소리가 엄청 커서 안깰수가 없다 ㅋㅋ
그때가 8시 30분쯤 된다.

눈뜨가 마자 씻고나면 8시 40분
옷까지 다 입으면 8시 45분..
그러면 난 출근 준비 끝~
TV가 계속 켜져 있는데 MBC에서 하는 생방송 오늘 아침 본다.
그래봐야 5분에서 10분 정도 보다가 8시 50분이 되면
마눌님과 나는 회사로 출근했다.
우린 아침밥 안먹는다.
난 10년째 안먹고 있고 마눌님도 그 비슷하게 아침을 안먹던 사람들이라
아침 먹는게 더 어색하다. ㅋㅋ
회사까지는 걸어서 15분쯤 걸리는데 도착하면 9시 5분에서 10분쯤.
원래는 9시까지 출근해야 하지만 몇분 늦는건 별로 터치 안한다. ㅋㅋ
우리회사 좋은회사. ㅋㅋㅋ

생방송 오늘 아침은 아침 출근 준비시간에 짬짬히 보기에 괜찮은 프로그램이다.
어제 일어났던 이야기나 방송했던거 뭐 그런거 알려주고 
특히 금요일마다 하는 "사랑더하기" 라는 프로그램은 정말 대박이다.

아침드라마보다 더한 막장 부부들을 부부 동의하에 리얼로 그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서 뭐 결국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건데 진짜 어이없는 실제 막장 부부들의
이야기는 충분히 자극적이다. ㅋㅋ
항상 앞에 조금만 보다가 회사에 가기 때문에 저런 막장 부부들이 결국엔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이런 아침 출근풍경이 난 꽤 괜찮았다.




그런데 마눌님께서 요즘에 일찍 주무시더니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는 착한 어린이가 되셨다.

여전히 드라이기 소리에 잠에서 깨는데 깨어 보면 8시쯤이다.
30분이나 일찍 일어나는 샘이다.
드라이기 소리가 시끄러워 안깰수는 없는데
잠에서 깨보면 항상 이 문제의 막장 드라마가 하고 있다.

이름하야
두둥~
주 홍 글 씨..

 

이제 1주일쯤 봤는데 황금물고기의 막장은 양반축에 속할듯 하다.
안보는 사람을 위해 내가 1주일 시청한 시청자로서
대충 스토리는 아래와 같은데 그냥 막장이니 안읽어도 된다 ㅋㅋㅋ


1번 과 3번은 부부인데 그 부부사이엔 딸이 하나 있다.
그 딸의 친모은 2번이다.
원래는 1번을 2번과 3번이 동시에 좋아했었는데
1번하고 2번하고 잘 되자 3번이 포기했었다.
그러다가 2번이 딸을 낳고 도망(?) 갔다.
1번이 힘들어할때 3번이 다가와서 딸도 친딸처럼 키워주고 정성을 쏟았다.
2번은 유명 배우이고 3번은 드라마 작가이고 4번은 드라마 감독이다.
2번은 3번을 죽어라 싫어한다.
4번은 3번을 사랑(?) 하는듯 하다.
1번은 3번을 사랑하는것 같은데 왠일인지 2번한테 간다고 3번한테 이혼하잔다.
그러는 사이에 3번이 1번 아기를 임신했다.
2번은 그사실을 1번한테 숨기고 술먹고 3번을 차로 치어 죽이려고 한다.

ㅋㅋㅋ
이게 어제까지의 스토리였다.
본지 1주일 된지라 틀린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막장 막장 짜증나!!
하면서도 계속 보게 된다 ㅠㅠ

이런 막장 드라마에 관심을 가지는 내가 짜증난다.





황금물고기도 욕이란 욕은 다하면서도 혹시나 못보게 되면 마눌님한테
"어제 어케 대써?"
라고 물어보는 내가 부끄럽다.

근데 주홍글씨를 보면서 정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는데
장재용이 한경서를 분명히 사랑하는것 같은데
왜 차혜란과 결혼하려는 걸까?

막 궁금해진다 ㅋㅋ
나같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막장 드라마
작가도
방송국도
배우들도 먹고 사는게 아닐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