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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아빠의 수다/터키아빠의 신혼여행

[터키-그리스 신혼여행] 터키_파묵칼레-셀축 - 열번째날




2010.05.14

터키_파묵칼레-셀축 - 열번째날

새벽에 데니즐리 도착!!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 유명한 데니즐리-파묵칼레 구간!!

우리도 역시나 호텔삐끼한테 낚였다.

세르비스는 봉고차 같은 건데 버스터미널까지 가는게 힘든 사람들을 모아서 버스터미널까지 데리고 가는 역활도 하고
도착지 버스터미널에 큰버스가 도착하면 거기서 부터 더 작은 도시로 데려다 주기도 하는 터키 버스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활을 하는 서비스다.
터키의 큰버스는 오토뷔스 라고 하는데 차도 좋고(벤츠다)
버스 하나에 운전기사외에 차장과 차장보조? 도 탄다.
이 버스차장은 비행기 타면 기내식 주는것 처럼 물도주고 음료수도 주고 가끔 오예스 같은 초코빵을 주기도 한다.
터키의 버스는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버스든 서비스든 좋다.
터키 버스는 버스 안에서 운전기사만 담배 피우는게 허락된 것인지 우리가 탔던 버스는 항상 운전기사만 담배를 피워댔다.



우리는 데니즐리라는 큰 도시의 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파묵칼레라는 작은 도시까지 세르비스로 이동하기로 되어 있었다.

데니즐리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지마자 쉬하버스회사 세르비스라고 하며
파묵칼레 갈사람 타라고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 파묵칼레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는 파묵칼레 갈 때 호텔 삐끼들이 버스회사 세르비스를 가장하여 접근하니
조심하라고 되어 있었다.
현지인 따라 타면 되겠지? 현지인도 타길래 따라탔다.
도착한곳은 파묵칼레 버스터미널이 아니라 호텔이었다
현지인도 낚는구나ㅋㅋ




우린 히에라폴리스만 보고 오후에 셀축으로 바로 떠날꺼니깐 상관없다.
호텔에서 묶진 않을꺼고ㅋㅋ
배낭이나 좀 맡아달라하고 비몽사몽으로 히에라폴리스로 갔다

입구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양치하고 썬크림 듬뿍발라주고~
고고씽~




히에라폴리스 올라가는길 저 석회산 위에 있다.



요건 석회산에서 내려다 본 풍경




사실 히에라폴리스의 고대유적지는 관심이 없었다.
석회층
바로 이 하얀석회층이 보고팠다.
근데 물이 말랐다. 물이 흐르는 곳은 입구쪽 뿐이다.
어떻게 된 것인지
인터넷에서 얼핏 오후가 되어야지 다른곳에도 물을 붓는다고 했던거 같기도 하고
자연적으로 흐르는 물은 아닌가보다
위로 갈수록 물이 따뜻하고 밑으로 내려갈수록 물이 차갑다.
그리고 관리인이 있어서 맨발로만 지나갈 수 있다.
신발신고 있으면 호루라기 불면서 신발 벗으라고 난리다.





사진처럼 계단모양의 목욕탕 같은곳에 물을 흘리면 젤 위에 고이고 넘쳐서 그 다음 계단 목욕탕이 고이고 또 그게 넘치고
그런다.
이 계단 목욕탕 같은곳에서 비키니 입고 수영하는 여자들도 꽤 많다 +_+;;
일본 노인들도 엄청 많다













석회층인데 나무도 자란다.

오전 11시반까지 셀축 버스를 타러 가야 했기때문에 일찍 내려왔다.
야간버스안에서 잠을 설쳐서 의욕도 없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것도 있고
아무것도 먹지 않아 기운이 없는것 같기도 하고ㅎㅎ
세르비스 출발시간인 11시반보다 한시간이나 일찍 내려와서 아침에 배낭을 맡겨둔
호텔로 가서 점심을 먹을려고 하니 코리안 누들 파는데가 있다고 한다
당장 데려 달라했다ㅜㅜ

데려간곳은 일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곳
라면을 시켰더니 안성탕면이 나왔다.
먹고나니 그래도 기운이 난다.
자~다시 가사~셀축으로~

버스에서 죽은듯이 자고 일어나니 셀축이었다.
역시나 호텔삐끼를 따라가 5리라 깍아 숙소를 정하고ㅋㅋ
한국사람들에게 유명한 곳이라는데~
옥상 테라스 식당에 올라갔더니 한국애들이 많이 있었다..

씻고 나니 말끔해졌다.
셀축에만 있는 쉬쉬케밥...그냥 꼬지다,




피곤해서 오늘 저녁은 숙소에서 쉴려고 했는데 아~또 어딘가 나가고 싶다.
셀축에서 돌무쉬 타고 30~40분 거리에 있는 쿠사다시 해변으로 가면 스타벅스가 있댄다.
가보기로 했다.
스타벅스를 찾기는 그렇게 쉽지 않았다.
커피마시며 일몰을 볼려고 했던 계획이 틀어졌다
스타벅스 찾는중에 해는 다 져 버렸다.
아쉽지만 야경도 멋있었다.^^






커피마시고 다시 숙소로 컴백-_-;;
한국에서도 스타벅스 잘 안 가는데;;;;
유독 여기와서 왜 자꾸만 스타벅스를 찾아 다니는지 모르겠다..ㅋㅋ




- 2010.5.14 물가 정보 -
1리라 = 750원 정도

파묵칼레-셀축 버스 : 20 리라 
히에라폴리스 입장료 : 20 리라
점심-라면 2인분 : 18 리라
셀축 호텔 - 더블룸 : 45 리라
저녁 - 호텔 옥상에서 먹은 쉬쉬케밥등 2인분 : 15 리라
스타벅스 커피 : 12.5 리라
셀축-쿠사다쉬 돌무쉬 : 4 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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